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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강화로 신차 평균가 5만불 돌파 우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EV) 정책을 수정하고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일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 폭스비즈니스, CNBC 등이 전망한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에 미칠 영향을 이슈별로 소개한다.   ▶전기차 보조금 위기   트럼프 당선인은 EV 보급 촉진을 위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의 세액공제와 배터리 제조 지원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기업에 과도한 혜택을 주는 정책이라며 비판하며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V 구매 및 리스 지원책이 폐지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세액공제가 폐지돼도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EV 리스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는 현대, 기아 등 다른 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배터리 제조 지원책은 조지아, 테네시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 공장이 건설되고 있어 철회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V 및 배터리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인 ZETA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세액공제가 일자리 증가와 새로운 경제 기회를 창출했다면서 보조금 폐지 반대를 촉구했다.   ▶수입 관세 강화와 차값 상승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차에 대해 10~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아시아 및 독일업체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관세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 9월까지 멕시코 생산 차량은 약 300만대로 북미 자동차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혼다의 경우 약 20만대를 생산해 80%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관세 부과시 제조비용 상승은 물론 소비자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선거 전인 지난 여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 및 일본도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에 대비해 현지 생산비율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영향   보조금 축소와 관세 강화가 자동차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며 특히 전기차 구매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기차가 신차 판매량의 8%를 차지하고 있는데 세액공제 폐지와 가격 부담에 구매 의사가 약화되면서 전기차 확산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거래 평균가격은 4만8623달러로 2019년보다 1만 달러가량 인상되는 등 신차 가격 기준이 상향된 상황에서 관세가 강화될 경우 5만 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오토론을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구매를 보다 쉽게 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연료효율 규제 완화   오바마 정부가 도입한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 규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화했으나 바이든 정부가 이를 뒤엎고 2032년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에 평균 갤런당 58마일의 연비를 충족시키도록 더 엄격한 기준을 도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대해 “사실상의 전기차 의무화”라고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취임 후 시행을 연기하거나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폐지될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부담은 줄겠지만,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와 자율주행   트럼프 차기 내각의 신생 부처 효율부(DOGE) 수장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선 기간 트럼프에 올인한 덕분에 머스크가 무인자율주행차와AI 관련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율주행차는 각 주 단위 규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머스크는 연방 차원에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의 요구를 반영할 경우 테슬라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머스크가 2020년부터 언급해 온 2만5000달러짜리 EV에 대한 계획을 지난달 “무의미하다”며 중단한다고 밝힌 데다가 트럼프 재집권으로 저렴한 신차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신차 가격이 치솟으면서 10년 전 신차 판매의 40%를 차지했던 2만5000달러 미만 차가 올해는 9%로 급감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평균가 돌파 트럼프 당선인 트럼프 재집권 전기차 보조금

2024-11-20

“트럼프 정권인수팀, 전기차보조금 폐지 계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 측은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며 폐지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IRA를 자주 비판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EV mandate)를 끝내겠다고 거듭 공약했다.   그는 어떤 정책을 없앨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권인수팀은 IRA에 담긴 청정에너지 정책의 일부는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정권인수팀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더 큰 세제 개혁 법안의 일부로 담을 경우 공화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에너지정책팀 구성원들은 의회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의 도움 없이도 세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예산 조정(reconciliation) 절차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절차를 적용하면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수 있는데 앞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민주당이 IRA를 통과시킬 때도 이 방법을 동원했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이미 전기차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   지급 요건이 까다로워져 현재는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 많지 않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도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를 제외하면 수혜 모델이 없다.   다만 현대차와 한국 배터리 업계는 앞으로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에 보조금이 폐지되면 사업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나마 보조금 혜택을 누려온 상업용 전기차 판매도 위축될 수 있다.   김은별 기자전기차보조금 정권인수팀 보조금 폐지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세액공제

2024-11-14

GM, 전기차 자체 인센티브 7500불 제공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 강화로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자사 전기차(EV) 구매자에게 75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딜러들에게 규정 강화로 보조금 혜택을 상실한 자사의 모든 전기차에 정부의 세액공제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종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GM의 셰볼레 블레이저 EV(사진)와 캐딜락 리릭이 세제 혜택에서 제외됐다고 밝힌 바 있어서 이 두 차종이 인센티브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 연방 에너지부는 올해 세액공제 수혜 가능 전기차가 쉐보레 2개, 크라이슬러 1개, 포드 3개, 지프 2개, 링컨 1개, 리비안 5개, 테슬라 5개 등 19개라고 전했다.   작년 말까지는 총 43개 차종이 세액공제 형태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보조금 대상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올해부터 배터리 부품 요건이 더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연방 정부는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인센티브 전기차 전기차 세액공제 전기차 보조금 자사 전기차

2024-01-04

NJ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뉴저지주가 저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과 사업체·비영리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필 머피 주지사는 12일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4만5000달러 이하의 전기차를 구매하면 4000달러, 4만5001달러에서 5만5000달러 사이의 전기차를 구매하면 1500달러의 보조금을 환급금 형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보조금 관련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hargeup.njcleanenergy.com) 참조.   또 전기차 대량 보급을 위해 사업체와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클린 플리트 프로그램(The Clean Fleet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차량의 크기(size)와 종류(type)에 따라 최대 1만 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뉴저지주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는 것은 대기의 질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최소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보급을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증가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 전기차 수는 2022년말 기준 9만1560대로 전체 차량의 10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저지주는 전기차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자와 다세대 거주 부동산 소유주가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할 경우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구매 뉴저지주 전기차

2023-07-13

7500불 못 받자 “현대 전기차 구매 다시 생각”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앤드루 스콧(37)은 새 차 구입을 검토하면서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스콧은 현대의 이 모델이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사는 쪽으로 거의 마음을 바꿨다.   스콧은 아이오닉5를 언급하면서 “거기(보조금 지급 대상)에 있지 않다면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조금을 주는 차를 사는 것은 내 구매력에 변화를 줘, 더 비싼 차를 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연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지면서 타격이 현실화할 우려가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30대 미국인 스콧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현대차가 직면할 타격을 예고했다.   바이든 정부가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을 통해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량을 발표한 가운데 여기서 빠진 현대차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말 IRA 세부지침을 발표하면서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이를 대폭 강화했다.   IRA 세부지침에는 올해부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7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머스탱 등 대부분 미국 차가 포함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대차 전기차 모델이 외면받는 일은 놀라울 것이 없다며 스콧과 같은 더 많은 소비자가 이번 보조금 지급 조치로 신차 구입 계획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일러야 내년 말에야 55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 새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처지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수입자동차협회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DA)의 제니퍼 사파비앙 대표는 전기차 잠재고객들이 매장에서 새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기에는 “너무 난해하고 복잡하다”고 말했다.전기차 현대 전기차 보조금 현대 전기차 전기차 모델

2023-04-19

NJ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중단

뉴저지주가 예산 부족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잠정 중단했다.   뉴저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Board of Public Utilities)는 환경보호를 위해 그동안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할 때 최대 4000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지난 17일 전격 중단했다.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이 끝나는 오는 7월까지 3500만 달러를 준비했으나 최근 전기차 구매가 늘고, 보조금 신청이 밀리면서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며 “신청서 접수를 중단하고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면 프로그램을 재개하겠지만 언제 얼마나 예산이 확보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총 9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뉴저지를 충전하자(Charge Up New Jersey)’는 전기차 늘리기 프로그램을 시행, 현재까지 총 2만5000대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데다 이미 전기차를 구매할 때 연방정부 면세 혜택과 기타 인센티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주정부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뉴저지주는 2022년 전기차 판매가 전체 차량 판매 대수의 8%를 차지했고, 2022년 12월 기준으로 총 9만1000대의 전기차가 주 전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구매 전기차 판매가

2023-04-19

전기차 보조금 차종 공개…현대차·기아는 모두 빠져

배터리 요건이 대폭 강화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이 오늘(18일)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한국차 전기차는 모두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7500달러 세액 공제 대상 차량 업데이트 목록에 16개 미국차 브랜드 모델만이 포함된 것. 〈관계기사 https://news.koreadaily.com/2023/04/17/economy/car/20230417184949031.html〉   앨라배마공장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어 이전까지 수혜 대상에 포함됐던 제네시스의 GV70 전동화 모델은 장착 배터리가 중국산인 관계로 제외됐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EV6 등도 세부 지침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빠졌다. 하지만 리스 차량의 경우에는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세액 공제 대상이 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북미법인 호세 뮤노즈 사장 겸 CEO는 “리스를 통해 7500달러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하겠다. 하지만 리스 이외에는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소비자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GV70 전동화 모델의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전기차 전기차 보조금 배터리 요건 IRA Auto News PHEV 택스 크레딧 제네시스 기아 EV

2023-04-17

전기차 7500불 크레딧 모두 미국차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이 결국 미국차 브랜드 손을 들어줬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충족하면 7500달러 세액 공제 대상이었지만 새로운 세부 지침이 배터리 요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지난 17일 발표된 수혜 차량 목록이 16개 모델(22개 트림)로 축소됐다.     특히 16개 모델이 테슬라를 비롯해 캐딜락, 셰볼레, 크라이슬러, 포드, 지프, 링컨 브랜드로 모두 미국차 브랜드다.   올해 초 IRA 시행에 따라 지난해 8월 17일 이후 구매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수혜 대상이 41개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축소된 것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는 물론 북미 공장을 운영하는 닛산과 GMC, 테슬라를 비롯해 복스왜건, BMW, 멀세데이스 벤츠, 아우디, 도요타, 리비안, 포르셰 등의 일부 모델 등도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부 지침의 배터리 요건에 따르면 북미에서 제조, 조립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했을 경우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 가공된 핵심 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     결국 전기차 구매자가 7500달러 전액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위의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   7500달러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모델은 셰볼레 4개 모델을 비롯해 테슬라와 포드 각각 2개 모델, 캐딜락, 크라이슬러 각각 1개 모델 등 10개 모델에 불과하다.   3750달러 공제 대상은 포드 3개 모델을 포함해 지프 2개 모델, 테슬라 1개 모델 등 6개 모델이다. 〈표 참조〉   미니밴, 트럭, SUV의 경우 차량 가격(MSRP)이 8만 달러 이하, 세단 및 기타 차량은 5만5000달러 이하가 돼야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리비안이나 루시드와 같은 신생업체의 전기차들은 차량 가격이 기준 요건보다 비싸기 때문에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2030년까지 신규 판매차 50%를 전기차로 대체하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및 공공부문 전기차 대책도 발표했다.   IRA를 뒷받침하는 이번 대책에는 우버, 집카 등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다. 우버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주행을 4억 마일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며 집카도 전기차의 25%를 취약 계층에 할당할 예정이다.     충전시설과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전국 월마트, 샘스클럽 지점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전기차 전기차 구매자 테슬라 IRA 세액공제 택스 크레딧 EV Auto News PHEV 미국차 전기차 보조금

2023-04-17

보조금 수혜 전기차 27→41개 대거 확대

인플레이션감축법(이하 IRA)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 차량 및 자격이 변경되는 가운데 업데이트된 보조금 수혜 전기차 리스트가 공개됐다.   연방에너지국에 따르면 2022~2023년형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9개 모델이 미국에서 생산됐으나 가격 및 배터리 사이즈에 따라 지난 연말 기준으로 27개만이 보조금 수혜 대상으로 발표됐었다.   하지만 지난 3일 국세청(IRS)은 각 자동차업체가 뒤늦게 공개한 자동차 스펙 등을 참고해 보조금 수혜 모델 리스트를 업 데이트 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형 3개, 2022년형 17개, 2023년형 21개 등 41개로 늘어났다. 〈표 참조〉   IRA 규정 조건에 부합할 경우 신차는 최대 7500달러까지,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IRS)은 구매 시기별 수혜 모델을 웹사이트(irs.gov/credits-and-deductions)를 통해 공지했다. EV 또는 PHEV 신차 또는 중고차를 산 시점이 2022년이나 이전과 2022년 이후로 나뉜다. 따라서 본인의 차량 구매 시점에 따라 선택하면 수혜 차량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IRA의 보조금 수혜 자격 중 하나인 북미에서 최종 조립돼야 한다는 규정은 지난해 8월 17일 이전에 구매한 차량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17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구매한 경우에는 보조금 수혜 자격이 되는 차량이라 할지라도 각 업체당 할당된 EV 판매 크레딧 20만대를 초과한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 이후 구매한 차에 대해서는 20만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로 지난해 8월 17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구매한 셰볼레 볼트 EV나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업체 판매 크레딧 20만대 초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같이 보조금 지급이 같은 차종이라도 구매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등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보조금 수혜 차종 여부와 액수를 알아볼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서비스도 등장했다.   전기차 전문업체 리커런트의 웹사이트(recurrentauto.com/ev-tax-credit-tool?vin=)에 구매한 EV 또는 PHEV의 자동차고유번호(VIN)나 차량 번호판 정보를 입력하면 보조금 수혜 여부를 알 수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다. IRS 웹사이트(afdc.energy.gov/laws/electric-vehicles-for-tax-credit#/tab-2023)를 통해서도 VIN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연방 재무부는 IRA를 지난 1일부터 적용했으나 배터리의 북미산 광물 함유 비율 등 일부 규정 적용은 3월로 연기했다. 따라서 배터리 규정에 미달되는 EV라도 3월 이전에 구매하는 것이 최대 7500달러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월 세부 규정이 확정되면 보조금 수혜 모델에 또 다른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보조금 전기차 전기차 보조금 EV Auto News IRA NAKI 턕스 크레딧 플러그인

2023-01-16

보조금 혼란 언제까지, 전기차 사? 말아?

인플레이션감축법(이하 IRA)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 차량 및 자격이 변경된다. 하지만 재무부가 관련 세부 규정 발표를 내년 3월로 연기함에 따라 정확한 기준과 조건이 불투명해 소비자들의 혼선을 가중하고 있다.   지난 IRA에 따르면 전기차 신차에 대해서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미국에서 조립, 생산돼야 한다.     내년 3월부터는 배터리 부품 중 미국 또는 FTA 체결국가에서 생산된 핵심 광물이 2023년 말까지는 40%, 2027년부터는 8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부품 역시 내년 말까지 50%, 2029년부터는 100% 북미에서 생산, 조립돼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코나EV·넥쏘, 기아 EV6·니로EV, 제네시스 GV60, 도요타 bZ4X·미라이, 볼보 C40, 닛산 아리야, 벤츠 EQB, 렉서스 RZ, 피스카 오션, 폴스타2, 스바루 솔테라, 재규어 I-패이스, 아우디 E-트론, 복스왜건ID.4(2022년형 독일 생산) 등 다수의 해외 생산 전기차들이 세금 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방에너지국에 따르면 아우디, BMW, 셰볼레, 크라이슬러, 포드, GMC, 지프, 링컨, 루시드, 닛산, 리비안, 테슬라, 볼보, 캐딜락, 벤츠, 복스왜건의 2022~23년형 EV와 PHEV 29개 모델이 미국에서 생산됐다. 하지만 가격 및 배터리 사이즈 규정에 따라 일부 모델만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표 참조〉   특히 이전에는 수혜 대상을 제조업체별 전기차(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0만 대까지로 제한했었으나 내달 1일부터는 구매자 소득, 차량 가격으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현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모델이라도 조건이 맞으면 내달부터 공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자의 개인당 연 소득은 15만 달러 이하,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 22만5000달러, 공동명의는 30만 달러까지만 해당하며 차량 가격은 5만5000달러 미만의 자동차와 8만 달러 미만의 트럭 및 SUV에만 적용된다. 중고차는 신차의 50% 연 소득이 적용된다.   예로 내달 1일부터 테슬라 모델 3 기본형과 모델 Y는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모델 S와 X는 제외된다. GM의 경우도 셰볼레 볼트 EV와 EUV 등이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EV 평균 가격은 6만5000달러로 향후 저가형 모델이 출시돼야 혜택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세금 공제는 2023년 소득세 신고 시 크레딧으로 환급되고 2024년부터는 구매 시 차량 가격에서 바로 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을 경우 세부 규정이 적용되기 전인 내년 1~2월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며 급하지 않은 경우엔 수혜 대상 차량이 좀 더 늘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제조업체별 전기차 전기차 신차

2022-12-27

GM 전기차, 2025년 흑자 가능…보조금 수혜로 수익성 개선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보조금 수혜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기차 사업이 2025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설명회를 통해 “(IRA 상의 전기차) 보조금은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IRA에 따르면 올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향후에는 미국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하는 등 추가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는 만큼 최소 수 년간 대당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데, 그 사이 미국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이 내년에 375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향후 배터리 관련 조건까지 충족하면 업계 내에서 선도적으로 7500달러 전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IRA 보조금 덕분에 전기차 사업 이익률이 0.05∼0.0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에 대한 투자 확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인 배터리 기업 얼티엄셀즈의 공장 건설에 따른 배터리 생산비용 절감 등으로 전기차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GM은 전기차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향후 3년간 전체 매출이 연평균 12% 성장, 2025년 매출이 전기차 부문 500억 달러를 포함해 225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올해 현금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0억∼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많은 130억 달러로 늘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델의 출시 시기 단축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보조금 수혜로 전기차 사업

2022-11-20

‘전기차 보조금’ 늑장 대처…국정감사서 주미대사관 질타

12일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사관의 대응을 놓고 질타를 쏟아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월 27일 법안 전문이 공개됐는데 그걸 파악하는 데 8일이나 걸렸다”며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도 “(법안) 양이 많아서 못 챙겼다는 건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고,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차와 코트라는 심각성에 대해 곧바로 보고가 됐는데 왜 대사관은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나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태용 주미 대사는 지적을 수용하고 노력하겠다며 “IRA에 대한 해법은 몇 가지를 가지고 미국과 이야기 중”이라며 “어느 해법이 가장 가능성이 클 것인지는 조금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 조 대사는 한미일 공조 강화 의지를 밝혔다. 조 대사는 “북한은 올해만 4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추가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도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 두 나라는 한미 및 한미일 차원에서 도발 중단 및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사관은 업무보고 자료에서 미국의 2023년도 국방수권법안(NDAA)과 관련해 “(법안에) 주한미군 2만8500명 주둔 유지, 확장 억지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며 “최근 의회의 관심 고조 하에 발의된 대만 관련 법안 중 일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를 위한 별도 법안 처리 동향에 대해선 “처음으로 하원을 통과했지만, 양원 협의 과정을 거쳐 반도체 법만 통과된 상황”이라며 “이민법 사안인 이번 건이 추가로 별도 법안으로 통과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또 내달 치러질 중간선거에 대해선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상원은 호각지세인 가운데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다는 평가도 최근 대두한다”고 분석했다.주미대사관 국정감사 주미대사관 질타 전기차 보조금 한국산 전기차

2022-10-12

전기차 보조금 세부규정 의견 수렴…'북미 최종조립' 완화가 관건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관련 세부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 수렴에 착수함에 따라 자동차업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IRA가 미국 밖에서 조립된 전기차를 원칙적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어서 법령의 기본 구조가 바뀌진 않겠지만 세부규정을 통해 일부 유예 등 완화 조처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한국 측 요청이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5일 IRA를 통해 지급하는 여러 세제 혜택과 관련해 11월 4일까지 이해관계자 등 대중 의견을 수렴한다고 공지했다.   업계는 IRA가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에 ‘북미 최종 조립’을 명시한 만큼 이 규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당분간 수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한 부품을 배터리에 얼마나 사용하는지,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핵심 광물을 어느 국가에서 얼마나 채굴.가공하는지에 따라 보조금액이 달라지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이오닉6나 EV6 등 전기차가 전량 한국 내에서 생산되므로 배터리 관련 기준은 큰 의미가 없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짓기로 했으나 일러도 2025년 완공 예정이어서 2년 이상은 북미 시장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미국 측 움직임을 지켜보고 세부 규정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부규정 최종조립 전기차 보조금 보조금 지급 전기차 전용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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